국내 소형차의 자존심 ‘프라이드’가 돌아왔다. 기아자동차는 28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이삼웅 기아차 사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프라이드 신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기아차가 5년간 연구개발비 총 1900억원을 투자해 완성한 모델이다. 이 사장은 “대표 소형차 브랜드로 성장한 프라이드가 동급 최고 상품 경쟁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성능을 비롯해 경제성, 안전성, 실용성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차량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신형 프라이드는 ‘당당하고 개성있는 소형차’라는 주제로 기아차 고유의 날렵한 디자인과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기존 모델보다 전고가 낮아지고 전장, 적폭, 축거가 늘어나 실내공간도 한층 넓어졌다. 감마 1.6 GDi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최고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 연비 16.7km/ℓ 등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공회전을 제한하는 ‘고급형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된 ‘에코 플러스’ 모델도 별도로 운영한다. 연비는 17.7km/ℓ에 이른다.

소형차답지 않은 각종 첨단사양도 눈길을 끈다. 6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적용하고,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을 통합적으로 제어해 차체 자세의 안정성과 조향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해주는 ‘VSM(차세대 VDC)’, 타이어 압력 저하 경고 표시를 알려주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급제동 상황 발생시 후방 경고를 해주는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을 갖췄다.

운전자가 설정한 주행속도를 자동으로 유지해주는 ‘크루즈 컨트롤’까지 탑재됐다. 글로브 박스 내 음료수를 시원하게 유지해 주는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스마트키 시스템, 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등 중형차에서나 봄 직한 각종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신형 프라이드 4도어 모델의 판매 가격은 사양에 따라 1250만~1595만원이며, 5도어 모델은 1295만~1640만원이다.

<김상수 기자 @sangskim>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