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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중앙아동보호 상담원 12명 10년간 상담건수...고작 14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지난 10년간 상담 건수가 고작 14건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단체는 지난해 4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5억2800만원의 국고보조금과 법인전입금을 지급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경희 한나라당 의원실이 최근 보건복지부에 요구해 제출받은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의 상담건수는 2001년과 2002년 0건, 2003년 1건, 2004년 5건, 2005년 3건, 2006년 1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0건, 2010년 4건으로 개관 이후 10년 동안 14건에 불과했다.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난 2001년에 위탁 받아 개관한 단체로 아동학대 예방사업 목적을 바탕으로 모든 아동학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더 나아가 아동권리를 증진하기 위하여 교육, 상담, 홍보지원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이다.

현재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에는 총 13명이 근무 중이며, 그 중 전산직 1명을 제외한 12명이 상담원이다. 아울러 관장을 비롯해 팀장급 3명 모두 상담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한편,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에는 지난 한 해 상담원들의 인건비 명목으로 3억460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됐으며, 법인전입금을 포함하면 총 5억2800만원이 지급됐다.

최경희 의원은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에서 10년 동안 14건 상담 할라고 12명의 상담원을 두고 있다는 건 상식적으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이 아예 상담사업은 하지 않는다는 얘기이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인력배치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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