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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민 이산화탄소 줄여 14억 벌었다
서울시민들이 지난 6개월 동안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14억원 가까이 받는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많이 줄인 가구와 단체에 13억5305만원 상당의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달 중 온실가스를 10% 이상 줄인 1만6921가구에 5만원 상당의 보상품을 지급하고,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우수한 학교, 사업장, 공공기관, 아파트단지 등 단체 80개소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인터넷 홈페이지(ecomileage.seoul.go.kr)를 통해 회원가입한 가정이나 단체(학교, 아파트 단지, 건물 등)가 매달 사용하는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의 합산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5~10% 절감하면 가정에는 친환경보상품을 주고, 단체에는 500만~1000만원 상당의 에너지 고효율화 시설 개선, 녹지 조성 등의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친환경 보상품은 ▷대기전력 자동차단 멀티탭 ▷대기전력 자동차단 타이머 ▷LED 램프 ▷절수샤워기 ▷에코백 ▷텀블러 ▷우산 등이다.

서울에서 지난 2년 동안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참가한 가정은 44만4000가구, 단체 2만8000여개에 달한다.

그 중 지난해 1년간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를 받은 가정은 1만2427가구, 단체 90개로서 총 13억9390만원을 지급받아 올해 상반기 지급액과 비슷했다. 지난 6개월의 인센티브와 지난해 1년간의 인센티브가 비슷한 것은 지난 6개월간 회원이 꾸준히 증가했고, 회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1t은 왕복 거리가 820㎞에 달하는 서울과 부산을 평균연비 11㎞/ℓ인 승용차로 7번 왕복하는 과정에 배출되는 양이다. 잣나무 31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이기도 하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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