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미국 방문을 통해 사업도 챙기고 지인도 만나는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회장은 다음달 2일 뉴욕에서 개원하는 원불교 미주총부법인인 ‘원 달마 센터 개원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출장길에는 부인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과 동행했다.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지난해와 올해 ‘원 달마 센터 건립에 써달라’며 수 차례에 걸쳐 총 12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특히 홍 관장은 독실한 원불교 신자이며 모친인 김윤남 여사는 원 달마 센터 후원재단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불교 측은 지난 2007년 초 뉴욕 허드슨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이 부지를 25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그동안 공사를 지속해 왔다. 원불교는 이곳을 해외 포교의 전초기지로 삼아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미국 방문을 통해 원불교 행사 참여 외에도 현지 법인도 방문하고, 지인들과 만나 글로벌 경제위기 대응책도 의견을 나누는 등의 행보를 펼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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