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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학습준비물비 지원 늘면서 ‘학교 앞 문방구’ 10년 새 3분의 1 감소”
교육 당국의 학습준비물비 지원이 증가하면서 학부모의 부담은 크게 감소한 반면 ‘학교 앞 문방구’는 10년 전과 비교해 3분의 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선동(한나라당) 의원이 2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인당 평균 학습준비물비’는 전국 평균 ▷2009년 1만9043원 ▷2010년 2만2477원 ▷2011년 2만5270원으로 계속 늘었다. 반면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전국 문방구는 1999년 2만6986곳에서 2009년 1만7893곳으로 10년동안 34%(9093곳)가 줄었다.

이처럼 문방구 수가 크게 줄어든 이유는 시ㆍ도 교육청이 ‘준비물 없는 학교’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는 데다, 일선 학교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시ㆍ도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 학습준비물비를 이용해 ‘학교장터’ 등을 통해 준비물을 일괄구매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학습준비물지원센터를 설치해 준비물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각 시ㆍ도 교육청은 학습준비물 예산 지원을 확대했다. 시ㆍ도별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강원이 94.9%로 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비 증가율이 제일 높았고 ▷경북(56%) ▷전북(42.1%) ▷울산ㆍ전남(각 24.6%) 등이 뒤를 이었다. 그 결과 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비는 4만281원으로 제일 높은 광주를 포함, 대전을 제외한 15개 시ㆍ도가 2만원을 넘었다.

문구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대형마트ㆍ서점에서 학용품을 사는 경우가 많은 데다, 학교 수업에서도 디지털교과서나 컴퓨터 등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공책이나 연필 같은 전통적인 문구류가 잘 팔리지 않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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