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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펀드’ 첫날 10억 돌파 ‘깜짝’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한 ‘박원순 펀드’가 순풍에 돛단 듯 모금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첫날 10억을 돌파했다.

박 예비후보 캠프 측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2천520명의 시민으로부터 15억7천만원의 모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중 실제 입금을 한 사람은 1천890명으로 11억8천만원을 확보했다고 캠프측은 전했다.

26일 정오 개설된 직후 가입이 쇄도해 홈페이지 ‘원순닷컴’이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송호창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 다운에 대해 “정오 이후 접속자가 폭주한데다 서버의 메모리가 부족해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2시간만에 모금액이 3억원을넘었고 누적 접속자는 3천800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중으로 법정 선거비용인 38억여원이 다 모금될 것 같다”며 “그럴 경우 처음에 약속했던대로 이 펀드는 조기에 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캠프는 홈페이지에 임시 공지를 통해 펀드 가입이 가능한 임시 페이지를띄운 뒤 서버 증설 작업을 벌였고 오후 1시20분께 사이트는 정상화됐다.

박원순 펀드는 선거비용 38억8천500만원 전액을 시민이 빌려준 돈으로 모으는 새로운 선거자금 모금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구상을 밝힌 후 국내외에서 문의가 잇따르자 예정보다 일찍 개설됐다.

헤럴드 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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