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전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검사장비를 만드는 제조업체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이용한 자동화 검사 장비인 ‘머신 비전 검사 시스템’(Machine Vision System)을 개발해,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기타 산업 현장에 제공하고 있다.
사람이 검사하는 것을 기계가 검사해 속도가 빠르다. 당연히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사람이 검사하는 경우 보다 오류가 줄어들어 불량률도 줄일 수 있어 제조현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창업하자 마자 대기업의 1차 벤딩 업체에서 10억원의 주문을 받았으며, 창립 2년도 안돼 연 매출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상종가를 치고 있다.
브이티엔의 검사장비는 사람의 하는 일을 첨단 장비로 대체함으로써 객관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곧 이 장비를 사용하는 기업의 대외 신뢰도 향상에도 상당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유희종 대표는 “물론 당장은 인간의 눈이 가장 정확하며, 인간의 뇌가 가장 현명한 판단을 내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동화 검사 장비가 보다 객관적이고 효육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기술이 국내 산업현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창업을 하려니 어려움이 많았다. 기계 정비분야에서 20년간 종사하며 노하우를 터득했지만 창업초기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 창업진흥원에서 실시한 ‘예비기술창업자 지원사업’ 에 선정돼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제품화 하는데 성공해, 지금의 매출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력인 ‘디스플레이용 머신 비전 검사 시스템’ 은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 까지 폭 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 38억원(수출 100만 달러 포함)을 달성했다.
올해는 기업부설연구소의 막강한 연구인력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획득을 통해 품질을 확보, 올해 4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앤 스토롱’(Smart & Strong)은 브이티엔의 비전이다.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 브이티엔은 한 가지 품목의 주력 품목이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먹을거리 찾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검사장비에만 그치지 않고 제조 설비, 자동화 생산라인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중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자동차 부품 제조 설비 사업이다. 유 대표는 올 하반기 중에는 ‘자동차 부품 자동생산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