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포스코, TNPC 통해 유럽 차강판 시장 진출
[터키 닐뤼페르시(市)=신소연 기자]포스코가 터키에 위치한 자동차 강판 전문 가공센터 POSCO-TNPC(Turkey-Nilufer Processing Center)를 통해 유럽 차강판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김철민 터키 TNPC 법인장은 26일(현지시각) 터키 닐뤼페르시 소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TNPC를 통해 터키 국내 시장 및 유럽지역 자동차 강판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터키 부르사주 닐뤼페르시 인근 하사나가 공단내 약 3만2000㎡(약 9600평) 부지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세터엔 POSCO-TNPC를 준공했다. 이 지역은 터키 북서부 지역으로 피아트, 르노,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와 보쉬, 델파이, 발레오 등 200여개의 부품업체가 밀집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핵심 생산기지다. 또 터키의 중심인 이스탄불과 수도인 앙카라, 산업의 중심인 이즈미르 등 터키의 주요 도시를 잇는 고속화 도로와 항만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최근 터키의 산업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연간 17만t의 철강재 가공설비를 보유한 TNPC를 설립해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은 물론 고객 중심의 물류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자동차 강판 판매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올해 르노, 현대차 등 터키에 진출한 완성차사 및 부품사에 약 4만t 이상의 자동차 강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신규 고객사 개발 및 현지 철강재 임가공 등 신규 사업 창출에 매진해 지속적으로 판매량 확대 및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김 법인장은 “외국업체에 배타적인 철강시장 환경과 동일차종에는 차종 단종까지 같은 품질의 강재를 써야하는 시장의 특수성으로 인해 시장 진출이 어려웠지만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영업시작 2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며 “자동차 강판의 강자였던 유럽지역에서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이점으로 인해 철강을 비롯한 여러 산업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이 지난해 100만대에서 2020년 200만대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강재 및 부품시장의 급속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