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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영화제 망칠라…” 희망버스 중단 촉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다음달 8일 ‘제5차 희망버스’가 부산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시와 시의회가 행사중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제종모 부산시의회 의장은 2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규모 국제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부산에서 대규모 거리집회가 열릴 경우 교통정체와 도시마비형상을 비롯한 극심한 혼란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 하는 만큼 희망버스 행사를 중단해 달라”고 주최 측에 호소했다.

허 시장은 “올해 영화제는 ‘영화의전당’ 개관으로 역대 최대로 치러질 전망이다”며 “희망버스로 인해 경찰력이 편중돼 부산국제영화제 행사장 일대 교통소통과 영화졔 요인 경호 등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발표된 ‘제5차 희망버스 중단 촉구 호소문’에는 “대부분의 한진중공업 근로자는 지금 조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노사가 자율적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며 “우리 모두 한진중공업 노사의 회사 살리기 노력을 존중하며, 따뜻한 성원과 격려를 보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두 기관장은 특히 “희망버스 행사가 열리는 기간은 세계적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려 국내외 영화인과 영화 관람객이 가장 모이는 주말로 부산전체가 축제분위기에 휩싸여 곳곳이 인파로 넘쳐나 거리집회가 열리며 도심 마비사태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22일 부산상공인 공동성명서를 통해 “제5차 희망버스 행사는 한진중공업과 지역사회 전체에 또한번의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행사 중단을 촉구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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