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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현재로선 이국철 재소환 계획 없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는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을 재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2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국철 회장 재소환할 계획이 없다”면서 “그가 제출한 증거도 제대로 된 게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이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신 전 차관에게 금전적 지원을 했다고 주장한 경위와 이 회장이 경영하던 SLS조선의 워크아웃 관련 의혹을 조사했다.

애초 검찰은 신 전 차관이 사용했다고 이씨가 주장한 법인카드 영수증을 포함해 관련 물증을 제출받아 신빙성이 있는지 검토한 다음 신 전 차관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의 마음 속을 모르겠다”며 “(신 전 차관에게 준 금품의 대가성이 없다고)옹호하면서도 금품 전달 사실을 밝히는 것도 그렇다”고 했다.

검찰은 그러나 앞서 이 회장이 검찰에 제출한 각종 자료를 살펴본 뒤 신재민 전 차관을 이르면 이번 주중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25일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신 전 차관이 사인한 법인카드 전표 등 증빙자료를 곧 검찰에 나가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신 전 차관이 2009년 11월까지 SLS그룹의 법인카드를 매달 700만원 정도씩 1억원 가량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국철 회장은 “2009년 9월부터 12월까지 창원지검의 조사를 받는 동안 나도 모르게 SLS조선의 워크아웃이 신청돼 있었다”며 “누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진실을 밝히려고 정권 실세에게 돈을 준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홍성원ㆍ황혜진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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