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생방송 연예플러스에서는 강호동이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인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토지 2만여㎡ 직접 방문해 진실을 파헤쳤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호동이 매입한 땅에 대해 “그 땅은 맹지(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이”라며 “도로에서 가깝다면 평당 80만원에서 100만원도 받을 수 있는 땅인데 아무 것도 못하는 이걸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래 이 땅(강호동이 매입한 땅)은 농사 길이 있었는데 주변에 있는 ‘o‘ 리조트에서 조망권을 열어주지 않아 맹지가 됐다”라며 “거래도 할 수 없는 땅이라서 제쳐놓은 상태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호동이 현지 부동산 관계자가 아닌 외부 부동산 관계자와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관계자는 ‘강호동이 왜 쓸모없는 땅을 구입했는지’에 대해 “중간에 중개하는 사람들이 ‘개발 될 수 있다’라고 부추겼을 수도 있다”라며 “맹지라는 사실 감추고 팔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한 매체는 “강호동이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토지 2만여㎡를 매입했다”며 “2009년 11월 7억1800만원 가량, 올 7월 올림픽 개최지 확정 직후 13억7000만여원의 임야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후 네티즌은 “평창 땅 매입은 단순한 투자라 볼 수 없으며,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후 더 많은 땅을 추가 매입한 건 투기에 가깝다”는 비난여론이 일었다.
반면 “본인이 열심히 일해서 많은 돈을 벌었고,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땅을 산 게 뭐 그리 잘못인가? 지나친 마녀사냥”이라는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강호동의 소속사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노후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목적으로 구입한 것이며, 시세 차익을 염두에 둔 투기 목적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슈팀 최준용기자/ issue@issu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