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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 1조달러 시대 컨퍼런스...“서비스무역 확대ㆍ녹색성장 전략 창출”
“미ㆍEU 저성장 예고 등 새 변수에 맞춰 한국 수출 정책과 전략을 조율해야 한다”.(수파차이 UNCTAD 사무총장)

“글로벌 무역업계 숙제,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 타결에 주축이 돼야 한다.”(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원)

무역 1조달러 시대를 겨냥한 무역업계의 대응 전략을 집중 모색하는 자리에서 글로벌석학들이 쏟아낸 조언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2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미국의 대외정책에 막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경제분야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와 공동으로 ‘무역 1조달러 시대의 한국무역의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했다.

27일까지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수파차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제프리 쉐이퍼 전 시티그룹 부회장, 제프리 쇼트 PIIE 선임연구원, 리처드 볼드윈 제네바 국제대학원 교수 및 국내 저명인사 총 20명이 강연 및 토론자로 참석한다.

사공일 회장은 개회사에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맞아 한국은 상품 무역에 한참 뒤처져 있는 서비스무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과 녹색성장에 맞춘 전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파차이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이 또다른 수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글로벌 경제위기 등 새롭게 나타날 변수에 맞춰 정책과 전략을 조율해야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프리 쉐이퍼 전 부회장은 ‘위기 이후의 경제 환경이 무역정책과 WTO에 미치는 영향’ 강연을 통해 “WTO체제 확립 이후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저성장 고실업의 고통을 겪고 있다”며 “1조 달러 교역국으로서 한국은 글로벌 개방무역체제를 강화하는데 있어 커다란 몫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연자로 나선 제프리 쇼트 연구원은 “도하개발아젠다(DDA) 협상이 개시 후 10년간 일부 진전도 있었지만 핵심분야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G20을 통한 협상타결 노력이 있었음에도 여전히 표류중”이라며 “협상 타결은 글로벌 해결 숙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당초 올해 무역규모를 1조900억달러로 예상했으며, 글로벌경제 위기로 인해 규모는 약간 차질을 빚겠지만 1조달러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상ㆍ문영규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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