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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천차만별...강남구 23만원 vs 충북 단양군 1만원
지역별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차이가 월 최고 22만원까지 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특별활동비 평균이 8만9286원(국공립 8만5638원, 민간 9만1235원, 가정 9만985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만72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 9만원, 경기 8만5407원, 충남 8만5000원, 대구ㆍ인천ㆍ광주ㆍ전남이 각 8만원, 부산ㆍ울산ㆍ강원ㆍ경남ㆍ제주가 7만원, 대전 6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충북은 가장 낮아 5만1432원이었다.

전체 보육시설 중 95.4%가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보육료의 1/3에 해당하는 특별활동비는 가계의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별활동비 상한액 상위지역은 주로 서울지역에 몰려있다. 23만원의 강남구를 필두로, 동작구와 강동구가 18만원, 서초구, 송파구, 성동구, 강북구가 15만원이었다. 특별활동비의 증가 속도 역시 빨라 서울 서초구의 경우 지난 2007년 3만원이었던 상한액이 2010년에 15만원으로 3년만에 5배나 증가했다.

반면, 상한액 하위지역은 충북에서 주로 나타났다. 단양군과 옥천군이 1만원, 영동군 2만원, 괴산군이 2만5000원 등을 기록했다.

곽정숙 의원은 “정부의 사실상 방치로 무분별하게 부과되고 있는 특별활동비 문제가 학부모 사이에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보육비 지원 사업 홍보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보육료 폭탄이 두려워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해 특별활동비부터 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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