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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자살한 제일2저축은행장의 메모…“죗값은 제가 받겠다”
23일 투신 자살한 정구행 제일2상호저축은행장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자필로 쓴 편지지는 3층 행장실 의자에 걸려 있던 정 행장의 양복 상의에 들어있었으며, “현재 매각 관련 실사를 3곳에서 하는 상태다. 실사가 정상으로 이뤄져도 영업정지 후 자력 회생한 전례가 없다 보니 기관별 협의가 제시간 안에 끝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 저희도 후순위채 5000만원 초과 예금 고객이 있다. 관계 기관의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 죗값은제가 받겠다”고 쓰여있었다.

정 행장은 투신 전에 건물 3층의 모 이사 방에 들러‘지갑 속에 뭔가 적어뒀으니 보라’고 말한 뒤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당 이사와의 통화에서 ‘매각 절차를 잘 부탁한다’고 한 뒤 갑자기 전화를 끊었으며, 앞서 직원들에게는 “압수수색에 협조를 잘하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일2상호저축은행은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6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7개 저축은행 가운데 하나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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