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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이 우리의 소원이라고
통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내놓은 ‘2011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3.7%로 지난해 59.1%보다 5.4%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에 관심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8.2%로 지난해보다 1.3% 포인트 증가했으며‘통일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1.4%로 지난해보다 0.8% 포인트 증가했다. ‘통일이 남한에 이익이 된다’는 대답은 작년보다 2.7% 포인트 감소한 50.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소가 한국갤럽과 함께 지난 7월말 전국 16개 시ㆍ도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 오차가 ±2.8%)다. 2007년부터 매년 조사ㆍ발표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통일에 관한 부정적인 가장 인식이 강했다. 통일에 무관심하다는 응답자는 20대가 10.8%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5.7%로 가장 적었다. 북한을 지원 및 협력 대상으로 본다는 응답자 비율은 40대(70.7%)가 가장 높고 20대(54.6%)가 가장 낮은 반면 북한을 적대 대상으로 본다는 비율은 20대(26%)가 가장 높고 40대(11.3%)가 가장 낮았다.

통일이 돼야 하는 이유로 ‘남북한 간 전쟁 위협을 없애기 위해’라는 응답자 비율은 27.2%로 2007년 통일 의식을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같은 민족이니까’라는 이유(41.7%)는 조사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북한은 남한에 적대 대상이라는 응답(16.7%)과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78.2%)은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변국 중 한반도 평화에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중국을 꼽는 응답이 지난해 24.6%에서 올해 33.6%로 크게 증가했다.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60%가 ‘불만족한다’, 4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대북정책에 국민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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