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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남한문화 유입 차단 위해 새 검열단 조직
북한 당국이 북ㆍ중 국경지역을 통해 유입되는 남한문화를 차단하기 위해 새로운 검열조직을 만들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대북 소식통 및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폭풍군단’의 검열이 종료된 이후 최근 ‘8ㆍ28 상무’라는 새로운 조직을 구성해 국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폭풍군단’ 검열대가 물러가는 것과 동시에 ‘8.28 상무’가 들어왔다”며 “연이어 들이닥치는 검열들로 국경지역에서의 상거래(밀수)가 완전히 중단됐다”고 전했다. ‘8ㆍ28 상무’는 노동당선전선동부 주도하에 만들어진 것으로 주 임무는 남한 상품과 드라마, 영화 등의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호위총국 검열’이나 ‘비사회주의 검열 그루빠(그룹)’와 같이 ‘검열’이나 ‘그루빠’라는 명칭으로 조직되는 검열대는 일정 기간 동안만 집중적인 검열을 하고 해산되지만 ‘상무’라는 명칭으로 조직되는 검열대의 경우 항시적으로 운영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번에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새로 ‘8ㆍ28 상무’를 조직함으로써 국경지역 도시들에는 기존 인민보안부 산하의 ‘109 상무’와 국가보위부가 주도하는 ‘1118 상무’에 이어 또 하나의 전문검열조직이 들어서게 됐다는 것이다.

함경북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은 “(청년절인) 8월 28일 후계자 김정은이 ‘자본주의를 확산시키는 원점부터 타격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리며 중앙당 선전선동부가 긴급 조직한 것이 ‘8ㆍ28 상무’”라고 전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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