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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되는 회화패턴 통째 암기…일상의 리얼리티 살려야 효과
‘국가영어시험’ NEAT 말하기 대비 이렇게…
현재 중학교 2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15년(2016학년도 대입)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대기업에서도 취직 및 승진을 위해 토익(TOEIC) 스피킹ㆍ오픽(OPIc) 등 영어 말하기 시험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정답 맞히기식’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세대에게 영어 말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또 나름 말하기 공부를 해온 이라도 성우가 녹음한 리스닝 콘텐츠(Listening Contents)만을 접해온 경우가 많다. 이는 실제 현지인의 말하기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영어교육업체 스픽케어의 심여린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오랜 기간 영어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단어, 문법 등에 있어서는 탄탄한 기본기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말하기’는 언어 사고 체계와 일상의 ‘리얼리티(reality)’가 결합돼야 가능하다”며 “직접 혹은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살아 있는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현지인들의 발음과 패턴, 문맥 등을 그대로 습득하며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사용하는 영어를 접하라=영어 듣기나 말하기를 공부할 때 미국 드라마나 미국 뉴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한때 유행인 적이 있었다. 하지만 미국 드라마의 재미있는 표현은 실생활에서 적용하기엔 힘들고, 뉴스 자료로 영어공부를 한다면 어려운 표현 방식 때문에 실제로 응용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학습효율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는 것이 영어교육 전문가들의 견해다.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는 현지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물리적인 거리나 비용 등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들의 실제 영상이 풍부하게 담긴 콘텐츠를 활용해 학습하는 것을 권한다.

▶ ‘패턴’은 항상 반복되므로 통째로 외우라=영어 말하기에서는 숙어나 관용어구처럼 자주 사용되는 패턴이 있다. 단어, 문법보다 패턴을 통째로 외운다면 어느 상황에서든 쉽게 대화할 수 있다.

실제로 “오늘은 쉬지 그래?”를 머리로 분석하지 않고 바로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면 이미 “Why don’t you~?”와 같은 패턴을 습득했다는 얘기다. 여러 상황에서 응용할 수 있는 패턴을 통째로 익힌다면 실제 대화에서 영어 말하기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다.

언어를 알려면 문화부터 알라=‘포트럭 파티(Potluck Party)’라는 미국의 재미있는 파티문화가 있다. 각자 음식을 가져와 파티 주최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포트럭 파티’처럼 미국의 문화를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이 있다.

우리의 ‘한(恨)’과 ‘정(情)’을 외국인에게 쉽게 설명할 수 없듯, 그 나라의 문화를 알지 못하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데 한계가 온다. 때문에 미식축구, 팁(tip) 문화, 파티 등 한국인에게 생소한 미국의 문화와 함께 영어공부를 한다면, 실제로 미국인과 대화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추임새까지 원어민처럼 사용하라=국내에서 열심히 공부해 영어를 잘하게 된 사람과 외국에 살면서 영어를 체득한 사람 사이의 차이점은 바로 ‘추임새’다. 우리말을 할 때도 ‘있잖아’ ‘저기’라고 대화를 시작하면 더 자연스럽듯, 영어로 말할 때도 ‘You know’ ‘I mean’ ‘Well’이라고 추임새를 붙이면 원어민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이런 사소한 ‘디테일 표현’이 진짜 영어 말하기를 완성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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