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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와본 중국인이 ‘혐한’ 정서 더 강해”
중국 청년 10명 중 7명은 혐한(嫌韓.반한 감정) 정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며 한국을 여행한 경험이 있을 수록 혐한 정서가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2일 오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ㆍ중 관계의 미래’ 세미나에서 발표한 ‘한국과 중국 청년의 상대국에 대한 인식과 태도 비교조사’에 따르면 중국 내의 혐한 정서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한국 청년의 57.7%가, 중국 청년의 72.3%가 들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중국 청년의 혐한 인지도가 한국 청년보다 15%포인트 이상 더 높게 나타나면서 중국 청년들이 체감하는 비우호적인 정서가 더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여행 경험이 있다고 답한 중국 청년들 중 8.4%가 중국 내 혐한 정서를 매우 보편적 또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답해 일부 집단에 의견 이라고 답한 청년들(4.2%)보다 두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여행 경험이 없는 중국 청년들 비우호정서를 보편적 현상이라고 보는 경우(91.6%)보다 일부 집단의 의견으로 보는 경우(95.8%)보다 적어 오히려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을 수록 혐한 정서를 보편적인 현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국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도 중국 청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 청년들 중 중국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3%인 데 비해 중국 청년들은 26.3%만이 한국에 관심이 높다고 답했다. 중국에 대해 관심이 매우 낮다고 응답한 한국 청년들은 6.5%였으나, 중국 청년들은 19.1%가 한국에 관심이 매우 낮다고 답했다.

조사를 진행한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인들이 한국을 여행하거나 장기간 체류하면서 한국 내의 중국사회에 대한 비호감 정서나 중국을 무시하는 경향을 접하게 되면서 한국에 대한 비우호 정서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국과 중국 각각 5대 도시 5개 대학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각각 1013명, 1003명 등 총 20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수진 기자 @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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