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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ㆍ자율고>일반고…입학사정관제 대응속도”
외국어고와 올해 전환 1년을 맞은 자율형사립고(자율고)가 일반고에 비해 입학사정관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고, 그 차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아 22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으로 6개 외고 학생의 동아리활동 참여율은 111.9%로 전국 고등학교 평균(48.2%)의 2.3배였으며, 26개 자율고(70.8%)는 전국 평균의 1.5배였다.

동아리활동은 입학사정관제에서 창의력, 리더십, 적극성 등을 보여줄 수 있어 중요하게 평가된다. 때문에 2009년 4월 전국 고교생의 동아리 참여비율은 31.8%였지만 2년만에 16.4%포인트 증가해 올해 4월에는 2명 중 1명꼴로 동아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대비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독서’ 부문에서도 외고, 자율고는 학생 1인당 도서대출량이 늘어났지만 전국 고교 평균은 감소했다. 2008~2010학년도 3년간 전국 외고의 학생 1인당 대출자료수는 8.95권에서 10.71권으로 20% 증가했고 자율고는 6.21권에서 7.35권으로 18% 늘었지만, 전국 고교평균은 10.31권에서 9.58권으로 오히려 7% 줄어들었다.

자율고, 외고는 입학사정관전형에 유리하도록 학교생활기록부를 부당하게 정정한 건수도 일반고, 특성화고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학생부는 봉사, 독서, 특별활동 상황 등 입학사정관전형 핵심 참고사항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올초 서울시 23개고가 학생부를 부당 정정했다가 징계를 받았다.

2008~2010학년도 3년치 서울시내 학교 종류별 학생부 평균 정정건수를 보면 자율고는 전환 이전인 2008학년도 461.2건으로 일반고 평균(435.9건)과 비슷한 수치였으나 2010학년도에는 623.8건으로 일반고 평균(492.8건)보다 훨씬 높아졌다. 3년간 35.3%포인트늘어나 증가폭도 가장 컸다.

외고의 학교당 평균 정정건수는 ▷2008학년도 773.1건 ▷2009학년도 734.8건 ▷2010학년도 822.8건으로 다른 계열 고교에 비해 해마다 높았다. 외고에서 지난해 학생부를 가장 많이 고친 항목은 ▷특별활동(249.7건) ▷교외체험학습(140.5건) ▷교과학습발달상황(110건)이었다. 그러나 특성화고의 2010학년도 학교당 평균 정정건수는 209.3건으로 전체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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