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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레놀 먹었을 뿐인데 … 10대 약물중독 1643명
10대의 약물중독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0대들이 진통제와 해열제에 가장 많이 중독되는 것으로 밝혀져, 의약품 약국외 판매의 가장 큰 피해자는 10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원희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연령대별 약물중독 환자수’(2011.9)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약물중독으로 치료 받은 10대 환자의 수는 1643명으로 2006년 500명이었던 것에 비해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연령대가 평균 1.7배 증가한 것에 비하면 10대의 약물중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5년간 10대 환자들이 가장 많이 중독된 약물은 진통제와 해열제(31%)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2010년 약물 중독으로 오래 입원치료를 받은 상위 10명을 분석해본 결과에서도 상위 5명 모두가 진통제와 해열제로 인한 약물중독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3명은 ’게보린’으로 인한 중독이, 나머지 2명은 ’타이레놀’로 인한 중독이 의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박은수 한나라당 의원은 식약청 감사에서 “학생들이 조퇴 목적으로 게보린을 대량 복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 이뇨제 및 기타 약물로 인한 중독은 24.8%로 2위, 진정제, 수면제, 간질약, 파킨슨병약 등으로 인한 중독은 19.2%에 달해 3위로 조사됐다.

원 의원은 “편의점, 마트에서 해열제와 진통제 구입의 제한이 없어진다면 국민들이 약물중독에 더 많이 노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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