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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b+> 안철수도 주목한 기업 ‘징가’
최근 안철수 교수는 한 TV강연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주목해야 할 7개 기업 가운데 한 곳으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기업 ‘징가(Zynga)’를 언급했다.

안 교수는 ‘징가’의 성장으로 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에도 징가같은 신생 벤처 게임 업체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연구소’도 사내에서 벤처를 길러내는 ‘인큐베이팅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물로 노리타운스튜디오(옛 고슴도치플러스)는 최근 성공적으로 분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SNG 개발사로 ‘해피타운’을 성공시키며 국내 첫 성공적인 사내 벤처 시대를 열었다. 

‘징가’는 지난 2007년 7월 마크 핑커스가 설립한 게임 회사로 마이스페이스와 페이스북에 게임을 서비스했으며, 특히 페이스북에 게임을 제공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대부분의 징가 게임은 플래시 기반의 ‘웹게임’ 형태로 개발됐으며, 페이스북에 얹히면서 소셜기능이 강화된 것이 계기가 돼 현재는 SNG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징가의 지난해 매출은 약8억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절반 가량인 약4억달러가 순이익으로 추정될 만큼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징가의 대표 게임은 ‘팜빌’로 사이버 공간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거나 공장에서 옷을 만들어 키우는 게임이다.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이 이 게임을 즐길만큼 게임성이 높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게임을 방해한다’며 자신의 아이를 살해한 사건으로도 세간의 입길에 오르내린 바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징가의 기업가치는 약 100억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페이스북 가입자 수가 계속 증가하면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SNG 개발사다. 현재는 기업공개(IPO)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징가 게임의 ‘중독성’은 바로 친구맺기 기능 덕분이다. 친구와 함께 게임을 해야 레벨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어 페이스북과 징가의 게임은 태생부터 찰떡궁합이었는지도 모른다. 또 대부분 마우스 조작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고, 게임 수준을 초등학생 수준으로 맞춰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것도 큰 장점이다.

다만 국내 온라인 게임처럼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징가 게임이 플래시를 기반으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망을 통해 대부분의 게임 콘텐츠가 오가야 하기 때문에라도 고사양의 그래픽은 구현이 어렵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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