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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키운 캐릭터 하나, 열 연예인 안부럽다?
금호타이어 ‘또로 효과’톡톡

유명모델 없이 인지도 ‘UP’


금호타이어가 ‘또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유명 연예인 광고 못지않은 반향을 일으키며 미래 잠재고객인 청소년이나 유아층에까지 친숙함을 전하고 있다.

또로는 금호타이어가 TV나 스포츠 가상 광고에서 활용하고 있는 캐릭터로, 눈사람처럼 하얗고 둥글둥글한 얼굴에 타이어 모양의 귀를 가졌다. 금호타이어는 또로를 활용해 제품의 안전성, 배수성, 승차감 등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광고를 제작해 방영했다.

광고에서 또로의 움직임은 그래픽 처리가 아닌 실제 사람의 연기로 제작된다. 또로가 울퉁불퉁한 바닥 위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듯 편안하게 누워서 잠드는 광고가 그 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5~8월 각 월의 전체 광고 시청률 평균이 0.143~0.187%(최저 8월, 최고 7월)를 기록했지만, 금호타이어 광고는 0.157~0.261%(최저 8월, 최고 7월)로 매월 평균 시청률을 크게 웃돌았다. 프로야구 가상 광고에서도 평균 광고 시청률 대비 30~40% 이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로의 인기는 SNS에서도 뜨겁다. 공식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귀엽다거나 재미있다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으며, 회사에 캐릭터 인형 구입 문의도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최근 한 고객이 또로를 직접 인형으로 제작해 사진을 올리고 회사에 인형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지 않은 광고임에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또로와 관련된 글이 수백건에 이르며, 광고 동영상 게재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또로를 향후 판촉물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상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캐릭터는 브랜드를 쉽게 기억하고 연상을 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며, 잘 개발된 캐릭터는 기업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며 “브랜드에 대한 호감과 신뢰를 효과적으로 심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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