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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밀리룩’ 입은 생활가전 시선집중
색상·문양·소재 등 통일

인테리어 효과 ‘1석2조’


감각적 스타일로 소비자 만족

업체는 추가구매 유도까지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패밀리룩(family look)’ 열풍이 불고 있다.

디자인의 일체감을 형성, 어떤 제품을 구입하더라도 한눈에 그 회사 또는 그 브랜드 제품이라는 것을 쉽게 떠올릴 수 있게 하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가 패밀리룩이다.

패밀리룩은 벤츠, BMW 등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보편화했고, IT업계에서는 애플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특히 생활가전의 대형화ㆍ고급화와 맞물려 인테리어가전(색상과 패턴이 있는 가전)이 주목받으면서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제품에 일체감을 부여함으로써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고, 해당 업체의 제품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에 색상에서부터 시작, 소재와 문양 등을 통일하는 ‘패밀리룩’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초대용량 프리미엄 스마트 냉장고 ‘지펠 그랑데스타일840’은 삼성 지펠아삭 김치냉장고와 동일 패턴으로 패밀리룩을 연출했다. 메탈 소재의 고급스러운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삼성 김치냉장고에 채용된 프린세스링 패턴을 860리터 양문형 냉장고에도 적용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가 제2의 냉장고처럼 필수품으로 여겨지면서 냉장고와 동시에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패밀리룩이 적용된 두 제품을 동시에 놓았을 때 한 세트로 보이게 돼 인테리어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은 냉장고ㆍ세탁기ㆍ전자레인지 생활가전 제품에 블랙과 레드 컬러를 조합, 시크한 느낌의 패밀리룩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했다. 클라쎄 양문형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경우 블랙 바탕 컬러에 레드 문양을 코너 부분과 테두리 부분에 두어 포인트 효과를 강조했다.

17㎏ 세탁기는 전체 레드 컬러에 도어와 조작부 부분을 블랙으로 처리, 세련된 디자인을 연출했다. 전자레인지의 경우 23ℓ 블랙 디자인 신제품의 도어와 조작부 버튼에 원형 레드 포인트를 두어 블랙과 레드 통일감을 완성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기존 백색가전 이미지를 탈피해 감각적인 스타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패밀리룩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명품가전업체 밀레는 지난달 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세트 ‘아이스앤파이어(ICE&FIRE)’를 출시했다. 아이스앤파이어는 하이앤드 제품인 전기오븐, 커피메이커, 쿠커후드, 인덕션 쿡탑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아이스는 크롬과 은, 파이어는 황동과 금으로 도금한 패밀리룩으로 보다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위니아만도는 파스텔톤 색상의 패턴 디자인을 적용한 패밀리룩 에어컨과 김치냉장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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