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최첨단 종합연구동을 신축하고,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울산 본사에서 민계식 회장과 이재성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연구동’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총 2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700㎡(4450여평),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종합 연구동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석ㆍ박사 등 310여 명의 연구진들은 고부가가치 선박, 육ㆍ해상 설비, 엔진, 에너지ㆍ환경 등과 관련한 혁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등 첨단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종합연구동 신축으로 본사 내 분산되어 있던 선박해양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 등 3개의 연구소가 한데 모이게 됐다. 이에따라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소 간의 기술공조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는게 현대중공업측 설명이다.



또 종합연구동 옆에 용접과 재료, 자동화,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연구를 위한 ‘용접시험동’과 도장 및 방식(防蝕)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도장시험동’도 함께 완공돼 연구성과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에 연구개발 효과가 연 평균 5% 이상 향상되고, 시설과 장비, 인력 운영의 효율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준공식에서 “창사 이래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40여 년간 건실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신축 연구동에서 융합분야 연구를 활성화하고 각 사업본부에 대한 기술지원을 더욱 강화해 회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3년부터 국내 최초의 민간연구소인 산업기술연구소와 선박해양연구소를 차례로 준공했으며, 이후 기계전기연구소와 테크노디자인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 등을 추가로 설립해 현재 총 5개의 국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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