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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도 퇴짜 맞은 국내 수출식품, 알루미늄 등 중금속 함유
국내 업체가 중국에 수출한 식품 중 일부가 알루미늄, 구리 등의 과다 함유로 반송되거나 전량 폐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제조사 수출식품 부적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제조사가 수출한 식품 중 일부에서 알루미늄, 구리, 철 등 중금속 함유가 적발돼 전량 폐기되거나 반송됐다.

이 자료에 의하면 2010년부터 2011년 5월까지 국내 업체가 중국, 일본, 독일 등 해외에 식품을 수출한 32개 제조사 제품 189만3289kg이 현지 폐기되거나 반송 후 폐기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알루미늄, 철, 구리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세균 및 대장균이 기준이상으로 검출된 유명제과 과자류와 아질산염이 기준이상으로 검출된 유명회사 분유도 포함됐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수출제품 40개 중 중국이 36개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해외에서 퇴출된 일부제품의 부적합 기준이 국내에는 아예 없거나 수출국 기준보다 현저히 낮아 국내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영희 의원은 “외국과 비교해 국내식품 안전 기준이 낮은 경우 상향하는 등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며, 국내업체가 수출시 수출국의 달라진 식품기준 등 정보 부족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식약청 등이 사전에 해외 각국의 식품기준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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