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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길 개척 2제...IT는 베이징 총출동, 항공기부품은 대형바이어 초대


한국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넓히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IT기업들은 국내 IT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을 찾아 350개 바이어들을 상대로 제품 홍보에 나섰다. 항공기부품사들은 국내 최대 항공클러스터인 사천산업단지공단에 굴지의 글로벌 항공업체들을 불러들여 부품ㆍ조립 경쟁력을 선보였다.

코트라는 국내 IT기업 35개 회사들은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Korea ICT Roadshow China 2011’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ICT로드쇼는 한-중 IT포럼과 전시상담회를 동시 개최해 IT산업의 전략적 협력과 함께 중국에 우수 IT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특히 이번 로드쇼는 중국의 ‘2011 12ㆍ5규획(12차 5개년 개발계획)’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는 중국이 IT 집중 육성분야를 밝힌 것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전화ㆍ통신ㆍ인터넷 3망 융합▷사물통신(Machine to machine:M2M) ▷클라우드 컴퓨팅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소프트웨어 등이다.

이에 따라 전시 상담회에는 이와 관련된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모바일 부문에는 휴대폰, 스마트패드와 함께 모바일TVㆍ모바일게임ㆍ모바일음악ㆍ모바일인터넷 솔루션 등이 선보였다.

지능형교통시스템ㆍ유시티에는 텔레매틱스,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차량용 블랙박스 업체들이 대거 나섰다. 이밖에도 RFID, 생체지문인식 등 사물통신산업 분야와 함께 정보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e러닝 등 소프트웨어업체들도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가졌다.

같은 날 경남 사천시에 있는 항공ㆍ우주클러스터에서는 ‘한국 항공기부품 수출상담회(Global AeroTech 2011)’가 열렸다.

여기에는 세계 3대 제조업체인 브라질의 엠브라엘사를 비롯해 일본 항공업체인 카와사키 중공업, 보잉 1차 벤더인 캐나다 부품업체 센트라 등 6개국 8개 글로벌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이들이 사천 항공클러스터를 찾은 것은 무엇보다 한국의 항공 제조 경쟁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외 완제기 업체들이 그동안 부품가공ㆍ조립 공급처로 값싼 중국을 선호했는데 품질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납품사를 바꾸기 시작했다. 이에 비슷한 가격 수준에 경쟁력을 확보한 신규 업체를 발굴하던 차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사천 항공클러스터에 들어서 있는 국내 업체 중에는 보잉사에 날개 내부 구조물 등을 납품하는 곳도 있어 글로벌 바이어들이 이전부터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상담회에서 각 바이어들은 부품ㆍ조립업체들의 공장을 주로 방문해 향후 공급계약 시 자사의 납품시스템에 부합하는지를 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조립업체 D사 관계자는 “항공 특성 상 단번에 수출이 성사되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 미팅을 계기로 2~3년간 의견을 주고 받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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