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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무역 적자 2년새 3조5000억 증가
특허, 상표, 디자인 등 기술무역에서 적자폭이 2년 만에 3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은 기술 수입이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기술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아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과학기술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2009년 기술무역 적자는 6조1963억원을 기록했다.

기술무역 적자는 2007년 2조7173억원, 2008년 3조4634억원에서 2009년 6조20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2년 만에 3조5000억여원이나 증가한 셈이다.

기술 수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89.3%에서 2009년 85.1%로 줄어들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9.5%에서 14.6%로 늘어났다.

또 기술 수입에서는 대기업은 79%에서 84.3%로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20.6%에서 15.1%로 낮아졌다. 그만큼 중소기업이 기술 무역에서 수출에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 적자규모는 전기전자 분야가 전체의 51%인 3조1632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기계분야가 9430억원, 소재분야가 56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기술유형별로는 특허사용권이 2조598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술서비스가 2조900억원, 기술정보가 1조757억원, 디자인이 4913억원, 상표사용권이 4147억원 순이었다.

박영아 의원은 “정부의 R&D 예산이 50조원을 넘어서고 있고, 민간투자액도 40조원으로 한 해 100조원이 투입되는데도 기술 무역 적자폭이 급증하는 것은 심각하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창조적 기술개발을 위해 국가 R&D에 대한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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