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게 된 계기는 한 네티즌이 자신을 향해 던져온 글 때문이었다.
이 네티즌은 김 작가를 향해 “선생님 저는 이경영이 스크린에만 나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어떻게 선생님 의 작품에서 구원이 안 될까요?”라는 글을 남긴 것. 김 작가 역시 그 마음에 동의했다.
김 작가는 “이경영 정말 아깝죠. 캐스팅하며 무척 아쉬워했던 적도 있고요. 벽이 너무 높더라고요. 설득이 안돼요 . 며칠 전 잠깐 명절 인사 나눴는데 영화는 꽤 한다 그러더라고요”라고 전한 것. 하지만 김 작가의 이 같은 글에 일부 네티븐들은 고대 성추행 사건을 상기하며 “이경영과의 인간관계 때문에 두둔하는 게 아니냐. 당시 그 사건이 고대생 사건과 다를 게 뭐냐”면서 반박했다.
이 같은 네티즌들의 의견에 김 작가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김 작가는 “인간관계 때문이냐는 말은 모욕이다. 이경영의 그녀는 누구도 미성년으로 볼 수 없었다는 증언들이 있었고, 혼자 사는 남자로서 있을 수 있는 일탈”이라면서 “고대생들은 같이 공부하던 친구에게 집단으로 추행한 것이다. 나한테는 두 문제가 같은 비중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어 “직업상 어쩔 수 없이 노출되면서 부정적으로 매도되기 십상인 그들에 대한 왜곡된 평가가 안타까울 따름이다”면서 “나는 누군가에 대한 세상의 평판에 귀가 얇지 않다. 세평이란 선의보단 악의인 경우가 많다. 결정적으로 나를 실망시키기 전에는 굳굳하게 지지. 감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 이후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이경영은 최근에야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써니’, ‘모비딕’, ‘최종병기 활’, ‘푸른소금’ 등 5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서서히 활동 재개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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