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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정부 R&D 지원 누가 가장 많이 받았나 봤더니...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 R&D 지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민간기업은 ㈜한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2008~2010년 3년간 3500억원이 넘는 R&D예산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20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화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연구개발수행 기업 상위 20위권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MB정부 들어 3년간 상위 5위권에 모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08년에는 R&D예산 지원 대기업 1위에 오르며 최고 금액인 18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09년엔 3위, 2010년에는 5위에 오르며 3년 동안 총 3543억원의 연구개발 예산을 받았다.

현대계열사인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로템, 현대모비스도 MB정부 들어 참여정부보다 987억원 증가된 2321억원의 R&D예산을 받았다.

또 삼성SDS도 3년간 상위 5위권에 모두 들며 총 2000억여원의 R&D예산을 수령했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들이 정부 R&D 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변재일 의원은 MB정부가 참여정부보다 R&D예산을 대기업에 더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변 의원은 국가 R&D예산 중 대기업 지원예산은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에는 5923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8% 증가한 1조23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중소기업 R&D예산은 2007년 1조148억원에서 2010년 1조6353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이에 MB정부의 전체 국가 R&D예산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평균 점유율은 참여정부(2003~2007년)보다 4.2%포인트 늘어났지만, 중소기업은 0.3%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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