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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심형래 의혹 조사 착수 “심형래가 받고 있는 의혹은?”
서울지방경찰청이 영구아트 대표 심형래씨의 횡령, 도박, 불법 총기 제작ㆍ사용, 그리고 성매매 알선 등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영구아트 폐업설이 돌며 불거진 각종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심형래 씨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 그를 둘러싼 의혹들을 알아봤다.


▶ 영구아트 직원들 임금 8억 9000만원 체불
지난달 1일 영구아트 근로자 43명은 노동청에 임금 및 퇴직금 체불 진정서를 접수했다. 영구 아트 대표인 심형래씨는 8월 19일 노동청에서 이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으며 임금 체불 사실을 시인했다. 체불된 임금은 8억9000만원 가량으로 직원들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1년 넘는 기간동안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고 투자가 끊길 것을 우려해 경영 상태 악화에도 불구하고 진정을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 회삿돈 빌려 도박..정선 카지노 출입 의혹
심형래 씨는 임금 체불 외에 회삿돈을 유용해 카지노에 다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영구아트 재무담당 직원 A씨에 따르면 심씨는 정선 카지노에 자주 출입했으며, 매번 회사 금고에서 3000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돈을 꺼내썼다고 주장했다. 괴수영화와 관련한 인터넷 블로그에도 영구 아트 전 직원이라고 밝힌 B씨가 심씨가 정선 카지노를 다녔다고 주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심씨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영구아트에서 총 11억2100여만원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 정ㆍ관계 로비 의혹
심형래 씨가 정ㆍ관계 인사들에 대해 로비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 씨는 “심형래 씨는 한나라당 당원으로 한나라당 인사들에 대해 접대를 즐겨했다”며 “매일같이 회사 금고에서 40만~90여만원씩 가져다 술자리에서 정치인들을 접대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 "불법 무기 제작했다"..경찰 조사 시작
무기 매니아인 심씨가 가스총 등 불법총기를 제작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영구아트 전 직원들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심 감독이 직접 가스총을 개조하라고 해서 총을 개조했고 실탄을 만들기도 했다. 심 감독이 회사 내 작업장에서 총을 쏘는 테스트를 해서 직원과 싸운 적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미 심형래 씨의 불법 총기 제작ㆍ사용에 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청은 이와 관련, 영구아트 직원과 전화통화를 통해 ▷총기가 정말 제작됐는지 ▷몇 정이나 제작됐는지 ▷ 권총 형태인지 장총 형태인지 ▷어떤 형태로 제작됐으며 위력은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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