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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대출장터’중기 대출 1조 넘었다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운영하는 ‘온라인 대출장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이뤄진 대출실행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말 시행이후 8개월여 만이다. 대출희망자가 금융회사들이 제시한 조건 가운데 유리한 것을 고르는 역경매 방식이 금리 인하 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역경매 대출 방식은 제2금융권으로 확대돼 서민들의 금리 부담을 다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20일 신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온라인 대출장터를 통해 금융기관으로부터 중소기업에 실행된 대출금액이 1조91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8939건에 보증시행이 이뤄졌으며 보증금액은 9276억원이다. 부분보증비율은 전체 대출시행금액의 85%로 이를 계산해 실제로 실행된 대출시행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신보측은 밝혔다.
온라인 대출장터는 신보 홈페이지(www.kodit.co.kr) 대출장터 메뉴에서 기업이 보증 대출을 신청하면 이를 본 은행이 조건에 맞는 금리 조건을 제시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운영한다.
담보없이 보증부 대출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여러 은행이 제시하는 금리 조건을 따져 보고 나서 대출 은행을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기존의 기업과 은행이 1대1 협상을 통해 금리를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라 여러 은행이 한 군데 기업에 금리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자연스레 경쟁을 통해 금리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만든 것이 대출장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제도 시행전인 6.2%가량이었던 보증부 대출금리는 현재 약 5.7%로 인하됐다.
역경매 대출 방식은 제2금융권으로 확산돼 중소기업 및 서민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내놓은 ‘서민ㆍ취약계층 금융비용 부담 경감대책’을 통해 여신금융협회 및 대부업협회에 대출 수요자와 회원 금융회사를 수수료 없이 중개하는 대출직거래센터를 설치ㆍ운영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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