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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銀 로비 박태규…금감원 고위직 대상…수천만원 제공 확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박태규(71ㆍ구속기소) 씨가 박모 금융감독원 부원장에게 상품권 등 수천만원을 건네며 이 그룹 계열 은행에 대한 검사 강도 완화 청탁을 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박태규 씨는 감사원 의뢰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에 대한 공동검사를 진행하던 지난해 2~6월 박 부원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청탁을 하고 금품을 줬다고 검찰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규 씨는 그러나 상품권 등을 건넨 사실은 맞지만, 이게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위한 로비용은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원장도 박태규 씨와 아는 사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저축은행과 관련한 청탁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박 부원장에 대한 통신조회 영장을 발부받아 그가 금감원 실무자들과 통화한 사실,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위한 영향력 행사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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