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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짜 조달시장 유엔(UN)이 온다, 국내 기업 관심 집중
최근 유엔이 조달 물품 지역으로 개도국과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코트라는 20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와 함께 ‘유엔 조달 설명ㆍ상담회’를 열었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설명회에는 유엔조달국, 유엔정보통신국, 유엔아동기금, 유엔난민기구, 유엔제네바본부 등 5개 유엔기구가 참여했다.

설명회에는 웅진코웨이, 휴마시스 등 국내기업 200개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기구의 조달관이 연사로 나서는 조달설명회와 조달 유력기업 방문 상담 등이 진행됐다.

유엔조달본부를 대표해 방한한 쿠츨러 조달관은 “최근 유엔은 개발도상국 및 아시아 지역 공급선 확대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한국기업이 강점을 갖는 자동차, 의약품, 발전기, 통신, IT 산업 등에서 적극적으로 유엔 조달시장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미 뉴욕, 코펜하겐 등 UN조달 주요거점내 4개 해외조달시장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유망기업 100개사를 선정ㆍ집중 지원하는 P100 (Procurement 100)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유엔기구 조달 규모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유엔기구 전체 조달규모는 약 145억달러. 이 중 한국 기업의 수주액은 7400만달러로 전체의 0.5%에 불과하다. 이는 한국정부의 UN분담금 비중 2.2% 대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이에 코트라는 이번 상담ㆍ설명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유엔 조달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유엔조달 시장은 한번 계약으로 3~5년간 납품이 가능하고 30일 내에 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안정적인 고수익 시장”이라며 “유엔기구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기업의 시장 초기진출 기간과 비용을 경감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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