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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억弗 인프라 개발의 땅 美 서부권, 한국 기업에 러브콜
공항, 항구, 호텔 등 700억 달러 규모의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인 미국 서부지역에서 개발 파트너로 한국 기업을 지목했다. 이는 특히 한미 FTA 비준을 겨냥한 선택으로 향후 국내 기업들이 LA 등 미국 서부권에 진출하는 데 있어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20일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지원 확대를 위해 LA 경제개발공사(LA EDC), LA 롱비치 세계무역센터협회( WTCA LA-LB)와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A EDC와 WTCA LA-LB는 남부 캘리포니아지역의 무역ㆍ투자 진흥과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관들이다.

코트라는 이어 두 기관과 공동으로 ‘미 서부지역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상담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상담에는 로버트 허츠버그 LA EDC 회장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위원회 이사, 남부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에디슨 전무이사 등이 나섰다.

이들은 직접 세미나 연사로 나서 미국 서부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및 자금조달 전략, 활용가능 인센티브, 진출가능 프로젝트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먼저 요청이 와서 성사된 것으로, 국내 기업들도 큰 관심을 보여 60~80곳 기업들이 참가 신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LA지역 대형 프로젝트 정보들이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LA에서는 LA공항 시스템 업그레이드, LA항과 롱비치항 시설 개선, 특급호텔 리모델링, 미식축구경기장 공사 등이 진행 중이다. 최근 미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파트너를 찾았다.

이처럼 현재 LA지역에서 진행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항만, 철도, 학교 등 인프라 프로젝트는 규모가 7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박진형 정보컨설팅본부장은 “한-미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양국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업무협력은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확대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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