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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이 희망이다> ‘나홀로 식사’ 싱글족 증가 발맞춰…대형 오피스텔·대학가 입점 유리
‘1인 고기식당’
고기라 하면 여럿이 함께 모여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돼 있다. 왁자지껄 함께 고기를 먹으면서 맘껏 떠들기도 하고 소주잔을 기울이면 대화의 분위기도 한층 달아오르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고기를 여럿이 아닌 혼자서 구워먹는다고 생각하면 과연 어떨까. 고기 마니아들을 위해 혼자서 고기를 구워먹는 ‘홀로 고기굽기’ 아이템이 일본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어 국내 도입을 추천하고 싶다.

일본과 한국의 문화를 비교해 볼 때 일본에 더 적합한 아이템이긴 하지만, 국내도 미혼 남녀, 이혼 남녀, 외국인 등 독신 인구가 증가하면서 독신자를 위한 사업 아이템이 성숙되고 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면서 식사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에 대한 욕구가 늘어났으며, 싱글 족 인구가 증가하면서 과거와 달리 사회적 인식이 변화해 사회 전반에 싱글문화가 형성됐다. 이제는 홀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성숙됐기 때문에 남을 의식해야 하는 심리적인 저항이나 충돌이 많이 약해진 것이다. 나 홀로 쇼핑이나 공연 보기, 영화 보기, 혼자 장보기, 운동하기, 술집에 가기, 커피숍에 가기, 여행 가기 등 이런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화이므로 전혀 낯설지 않다.

틈새시장이 활성화돼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지금, 1인 가구를 위한 문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시장이 작다 보니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1인 문화의 영역이 어느 분야까지 확대될지는 확산 속도에 달려 있지만 세분화돼 가는 시장을 볼 때 사회현상을 그대로 반영한 나 홀로 아이템의 출현은 필연적이다.

이 사업은 나 홀로 문화에 대한 합리성을 부여하지만 점포운영 면에서는 인건비 절감의 효과를 극대화한 아이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이런 장점이 외식업 수익 악화의 주 원인인 인건비의 무게를 가볍게 해줄 대안으로 적합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이제는 자기표현의 시대이고 자기감정이 가는 대로 행동하는 문화의 특성을 잘 표현한 아이템으로 청년 신규창업자가 도전할 만하고 업종변경자에게 입지나 상권이 적합하다면 강력 추천할 만한 사업이다.

창업을 위해서는 싱글족에 대한 이해가 넓고 주로 많이 거주하는 대형 오피스텔 근처나 대학가 또는 중심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규모 형태가 적당하고 공동 공간 활용을 높인다면 인건비 절감의 효과가 높다. 점포규모는 20평(66㎡) 정도가 적당하며 점포보증금을 제외한 예상 창업비용은 인테리어 1500만원, 주방 집기류 1000만원, 홍보비 및 잡비로 500만원 등 300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자세한 사황은 일본의 롯카카이의 사이트(http://r.tabelo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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