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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공기업 부채급증에도 성과급 펑펑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 공기업이 부채가 급증하는데도 성과급은 대폭 올려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정영희 미래희망연대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을 비롯한 지식경제부 산하의 에너지 공기업 12곳의 부채는 2006년 51조원에서 2010년 97조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이 359%(2006년 24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석탄공사 220%(〃 223%), 지역난방공사 207%(〃 147%)였다. 12개 공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53.1%다. 한전의 부채비율도 2006년(47.9%) 이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81.3%를 기록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한전과 발전사(남동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한수원)들은 지난해 성과급을 대폭 올려 지급했다. 한전 사장의 지난해 성과급은 1억8927만원으로 2009년(7571만원)에 비해 1억원 넘게 올랐다. 직원들의 성과급은 같은 기간 1295만원에서 1897만원.

정 의원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공기업들은 해외자원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부채증가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하지만 부채가 급증하는데도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심지어 인상하는 것은 재무구조 악화라는 여건에 어울리지 않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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