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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 북동부 6.9 강진…최소 19명 사망
인도 북동부 산악 지방에서 18일(현지시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인도와 네팔에서 최소 19명이 숨졌다. 연락이 닿지 않았던 오지 마을 피해 보고가 속속 들어오면서 사상자 수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0분께 네팔, 부탄, 티베트와 인접한 인도 북동부 시킴 주의 주도 강토크에서 60㎞ 떨어진 곳의 지하 19.7㎞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강토크와 주변 지역에서는 5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으며, 인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9명이 사망했다. 또 진앙에서 270㎞ 떨어진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영국대사관 건물 벽이 무너져 3명이 잔해에 깔려 숨지는 등 네팔에서도 5명이 사망했다.

규모 6.9의 강한 지진이 야기한 진동은 네팔과 부탄,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진앙으로부터 약 1000㎞ 떨어진 뉴델리에서 감지되기도 했다. 또한 지진 발생 후 6.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두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 시킴 주와 인접한 비하르 주의 카티하르에선 건물 두 채가 무너지고 발전소 한 곳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방송은 시킴 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강진 발생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됐고 도로가 차단돼 사람들의 발이 묶여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피해 지역에선 공군기 등이 동원돼 구조 작업이 개시됐다”고 말했다.

시킴 주의 파완 차믈링 주총리는 비상회의를 소집했다. 만모한 싱 총리도 차믈링 주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중앙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고 비상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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