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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진출 국내기업 ‘도산 먹구름’
짜트화 절상 지속따라

임금체불·해고증가 우려

미얀마 화폐의 가파른 절상이 게속될 경우 미얀마 진출 국내 기업들이 도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트라는 19일 ‘미얀마 현지화 강세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짜트화의 지난 8월22일 기준 환율이 달러당 685짜트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으며, 2006년 달러당 1460차트 최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미얀마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환율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국제통화기금(IMF)에 자문을 요청한 상태다.

때문에 채산성이 떨어진 현지 수출업체는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이미 일부직원을 해고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들은 환율이 650짜트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해고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진출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섬유봉제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섬유업체 A사는 “환율이 750선 이하에는 이익이 제로”라며 “환율이 떨어져도 수출가격을 인상할 수 없어 짜트화 강세가 장기화 되면 하청을 위주로 하는 한국업체와 미얀마 업체 대부분이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발 제조업체인 E사는 지난해 8월 직원임금 지불이 늦어지며 파업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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