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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방범 CCTV 2년 사이 4배 증가, 3만5000여대”
최근 2년 동안 전국에 방범 CCTV가 4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정무위원회 이성헌 의원(한나라당)에게 19일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방범 CCTV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방범 CCTV는 2010년 기준으로 3만5107대로 지난 2008년 8761대에 비하면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301%, 부산 429%, 대구 69% 등 16개 광역시ㆍ도 모두에서 방범 CCTV 설치 대수가 대폭 늘어났다.

전국의 범죄 발생건수는 같은 기간 206만3000여건에서 178만4000여건으로 14% 가량 줄었지만 CCTV 증가율과 비교하면 감소율은 저조했다. CCTV가 늘었지만 범죄 발생 건수는 많아진 지자체도 있었다.

제주도는 CCTV 대수가 9대에서 168대로 1767% 늘어 전국 최대 증가율을 보였고 울산에서도 1616% 늘었지만 범죄 감소율은 두 지자체 모두 7%에 그쳤다. CCTV 대수가 289% 늘어난 충청남도는 범죄 발생 건수도 1% 늘어났다.

서울은 방범 CCTV 수가 2008년 2043대에서 2010년 8197대로 많아졌고 범죄 발생 건수는 같은 기간 39만2000여건에서 34만8000여건으로 11% 감소했다.

반면 방범 CCTV가 2008년부터 2년 사이 무려 1883% 늘어 서울시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은평서 관할구역에서는 범죄가 오히려 1% 증가했다. 영등포서 관할구역에서도 2008년에 비해 CCTV 대수가 배 이상 늘어났지만 범죄 발생도 11% 늘었다.

한편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시도별 인구 통계 결과를 토대로 인구당 방범 CCTV 수를 비교해보면 인구 1000명당 0.13대 가량이 설치된 부산이 가장 적었고 광주와 제주도가 각각 0.27, 0.32대로 뒤를 이었다.

인구 수 대비 방범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지자체는 1000명당 1.36대인 강원도, 1.06대인 충청남도 등으로 지자체별 편차도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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