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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 대형 짚신 바다에 띄운 사연은?
일본에서 100㎏ 상당의 대형 짚신을 바다에 흘려 보내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최근 미에(三重)현 시마(志摩)시에서 열린 짚신축제에서 길이 2.5m, 무게 100㎏의 초대형 짚신(사진)이 만들어져 해안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3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시마 시의 짚신 흘려보내기 행사는 이 지역 고유의 전설에서 유래했다. 구전된 이야기에 따르면, 옛날옛적 이 지역에는 해양 생태계와 마을을 파괴하는 바닷 거인이 살았다. 날로 심해지는 그의 횡포를 걱정하던 한 마을 주민은 거대한 짚신을 만들어 바다에 흘려보냈다. 이를 본 거인은 짚신 크기를 미루어 보아 자신보다 더 큰 거인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곧바로 얌전해졌다.

시마 시민들은 이후에도 매년 ‘짚신제’를 열어 풍어(豐漁)와 해상 안전을 기원해 왔다. 올해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 짚신을 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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