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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전 부른 늦더위에 편의점 여름상품 매출 껑충
때아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물러날 채비를 하던 여름 상품들이 다시 매출이 껑충 뛰며 편의점 인기 제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 사이에 전국 GS25 매장에서는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증가했다. 특히 흔히 ‘쭈쭈바’라고 불리는 튜브류 아이스크림의 매출이 48%나 증가해 여름철의 인기를 다시 만끽했다. 대표적인 여름철 인기 아이템인 맥주도 매출이 27%나 뛰었고, 탄산음료와 이온음료도 각각 26%, 20% 가량 매출이 올랐다.

이같은 여름 상품의 귀환은 낮 시간에 더욱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형적인 여름 상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신장했다. 얼음을 담은 컵에 넣어 즉석에서 즐길 수 있는 아이스커피 매출이 55.3%나 증가했고, 아이스크림이 56.7%나 판매가 늘었다. 얼음은 지난해보다 11배나 많이 팔렸다.

뜨거운 낮 더위에 무기력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기능성음료를 찾으면서 비타민음료는 98.5%, 에너지음료가 152.7% 매출이 증가했다. 맥주 매출도 74.2%나 늘었고, 햇볕에 대한 대책 없이 밖으로 나왔다가 급하게 선크림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선크림 매출도 46.4%나 늘었다.

오후 시간대 여름 상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오전과 저녁에는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다 햇볕이 내리쬐는 낮 시간대에는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정도로 더위가 맹위를 떨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늦더위가 여전한 가운데 큰 일교차 때문에 편의점 매출도 낮 시간에 여름 상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등 오락가락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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