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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속구투수’ 박동희…‘최연소완투’ 김상진
요절한 비운의 스타들
그들은 영웅이자 전설이기 이전에 눈물 많고 나약한 인간이었다.

‘비운의 강속구투수’ 박동희는 2007년 39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팬들에게 단지 요절 선수로 그를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데뷔 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데 비해, 부진했던 선수 말년은 매일 술로 보낼 정도로 불운했다. 제2의 인생을 펼치지 못한 채 이른 나이에 사망한 그는 아마시절부터 150㎞ 강속구를 던졌고 최동원의 뒤를 이을 ‘슈퍼베이비’로 각광을 받았다.

KIA 선수들은 매년 6월 10일이면 어김없이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장에 나선다. 1997년 한국시리즈 사상 최연소 완투승(만 20세)의 주인공 해태 우완투수 김상진의 안타까운 넋을 기리기 위해서다. 김상진은 1999년 6월 위암으로 22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입단한 4년차였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들 중 많은 선수가 안타깝게 팬들 곁을 떠났다. 당시 대표팀 투수 겸 타자였던 김정수는 86년 27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또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심재원도 41세이던 1995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비가 뛰어났던 조성옥 동아대 전 감독은 2009년 간암으로 사망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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