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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美 럭셔리카 ‘터보엔진’ 장착
에쿠스·제네시스 판매 호조

올3만대 목표 초과달성 자신

점유율 5%대 안착도 무난

플래그십 세단 에쿠스와 고급 세단 제네시스를 앞세운 현대자동차가 미국 럭셔리카 시장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에쿠스<사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8개월 동안 모두 1991대가 판매됐다. 매달 250대가량 팔려나가면서 최고급 세단 10개 모델이 경쟁하는 프리미엄 럭셔리 시장에서 6위에 올랐다.

올해가 미국 진출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실제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올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에쿠스 판매목표를 3000대로 제시하면서 “이 정도 판매가 이뤄지면 프리미엄 럭셔리 시장점유율이 5%를 웃돌게 돼 해당 차급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올 8월까지 에쿠스의 미국 프리미엄 럭셔리 시장점유율은 5.6%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7월 302대에 이어 8월 297대 등 최근 판매실적이 좋아 연말까지 3000대 돌파는 물론 시장점유율 5%대 안착도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제네시스의 약진도 돋보인다. 8단 자동변속기와 5000㏄급 신형 타우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가세한 제네시스(쿠페 포함)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2만2224대가 판매되며 미드 럭셔리시장 점유율을 12.7%까지 끌어올렸다. 덕분에 같은 급 판매순위에서 16개 경쟁모델 중 4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 판매증가율은 22.9%로, 56.8%의 BMW 5시리즈에 이어 2위에 랭크될 만큼 상승세가 가파르다.

작년 말 현대차는 올해 계획을 세우면서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합친 미국 럭셔리카 시장 판매목표를 3만대로 잡았다. 하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3만5000대까지도 판매가 가능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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