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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첫 유로파리그 본선 풀타임..셀틱은 패배
첫 데뷔전은 돋보였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에서 뛰고 있는 미드필더 기성용(22)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셀틱은 스페인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리다가 0-2로 패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가 유로파 본선 데뷔전이었지만 빅리그 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충분히 자신감있고 위력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기성용은 중원을 장악하고 여러 차례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기습전을 폈다. 또 전담 키커로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맡아 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자신의 주무기인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쏘았다. 공은 골문 상단을 향해 빨려 들었지만 상대 골키퍼가 황급히 몸을 날리는 바람에 골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셀틱은 이날 또 한 번 무릎을 꿇으면서 스페인 원정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다. 셀틱은 그동안 스페인 연고 클럽들을 상대로 치른 22번의 UEFA 대항전에서 6승 5무 11패를 기록했다. 또 스페인에서 치른 11번의 UEFA 경기도 3무8패였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두 차례 붙어 모두 패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분 라다멜 팔카오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22분 디에고 리바스가 추가골을 뽑았다.

셀틱은 오는 29일 우디네세(이탈리아)를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로 불러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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