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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끄네면, 철수면' 정치 패러디 라면, 과연?
“철수면 먹을까? 바끄네면을 먹을까?”

안철수 교수, 박근혜 의원 등 일부 정치인을 패러디한 이색적인 라면 브랜드가 상표 출원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리면닷컴은 철수면과 바끄네면 등 2개의 라면 브랜드를 최근 특허청에 상표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상표 출원된 철수면은 최근 서울시장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안철수 교수를, 바끄네면은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을 빗댄 펀(Fun) 마케팅 개념의 라면 브랜드다.

오리면닷컴은 “안철수 라면, 박근혜 라면이라고 출원하면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진 유명 인사라는 점에서 상표가 등록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안철수는 ‘철수면’으로, 박근혜는 소리나는 대로 ‘바끄네면’으로 상표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오리면닷컴 측은 월남전이 한창이던 70년대 말 가수 조미미가 불렀던 ‘바다가 육지라면’이 정식 라면 상표로 등록된 전례가 있어 ‘철수면’과 ‘바끄네면’의 상표 출원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황주성 오리면닷컴 대표는 “철수면과 바끄네면은 특허청의 심사과정을 통과한 뒤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수면은 안철수 팬들이, 바끄네면은 박근혜 팬들이 고객이 되는 개그 이상의 웃음을 주는 펀(Fun) 마케팅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치인을 빗댄 라면은 큰 부담감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상품화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의 맹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정치인을 패러디한 라면을 시판할 간 큰 라면회사는 사실상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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