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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가 ’가을상전’ 막 올랐다…브랜드 세일, 가을 별미 등으로 가을여심(女心) 유혹
유통가에 가을 상전(商戰)이 시작됐다. 올핸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초기 가을상전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았지만 추석이 지나고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게 되면서 유통가의 가을장사도 속도가 붙고 있다.

▶럭셔리한 스카프로 여심(女心)을 유혹하라=쇼윈도를 가을 신상품으로 가득 채운 백화점들은 10월로 예정된 정기세일에 앞서 오는 23일부터 브랜드 세일을 시작한다. 일부에서는 브랜드세일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미리 의류 행사를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무역센터점에서 ‘유럽 수입의류 특가전’을 열고 ‘알베르타페레티’ ‘존스메들리’ 등 유럽 브랜드의 지난해 가을 이월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신촌점에서는 22일까지 ‘슈페리어’ ‘윌링이동수’ 등 골프의류 이월상품을 50% 할인 판매하는 ‘가을 골프 대전’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부터 ‘가을패션위크’를 열고 올가을 유행 예감인 신상품 의류들을 선보인다. AK플라자도 ‘가을 언더웨어 특별전’과 ‘유명 슈즈 가을 상품전’ 등을 열고 다양한 가을 의류를 소개한다.


홈쇼핑에서는 가을 산행을 계획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등산복을 대거 준비했다. 롯데홈쇼핑은 17일 ‘버팔로 등산복 7종’(18만9000원)을 방송할 예정이다. GS샵은 16일 ‘매그너스 등산복 6종’을 17만9000원에 선보인다. CJ오쇼핑도 18일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알파인’의 가을 신상품 5종을 32만8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올가을 신상품은 할리우드 스타 조쉬 하트넷이 모델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단감, 꽃게로 가을 입맛을 잡아라=제철 맞은 과일들의 맛잔치는 지금부터다. 대형마트에는 이른 명절 눈치 볼 필요 없이 수확한 과일들이 속속 들어오면서 오히려 맛은 깊어지고, 가격은 가벼워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제주햇단감을 100g에 1080원씩 판매한다. 제주햇단감은 수확시기를 앞당기는 촉성재배를 하지 않아 푸른 색을 띄지만, 맛과 영양은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고 전해진다. 홈플러스는 또 올해 수확한 배를 개당 3980원에 판매한다. 5000~6000원 하던 추석 명절 배 가격과 비교하면 20~30% 저렴하다.

이마트는 이번주 말부터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어와 햇꽃게 등 가을 별미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러시아산 동태를 시세보다 22% 저렴한 마리당 1400원에 판매한다. 뉴질랜드 말보로만 연안에서 수확한 그린홍합(100g)도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한 900원에 내놨다. 가을이 되면 따뜻한 국물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예년보다 일찍 국물용 먹거리를 준비한 것이다.


▶주부님을 여왕처럼 모셔라=유통가의 가을 장사는 주부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느냐에 달려있다. 주부들이 일찌감치 명절을 치른 덕분에 오히려 당분간 큰 지출 없이 부담없는 가을을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유통가에서는 주부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케팅에서부터 실속 상품전까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마트는 20일부터 30일까지 15개 점포에서 주부고객 40명을 대상으로 가을철 피부관리법과 화장법 등을 알려주는 뷰티클래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21일까지 주부들의 피로를 날려주는 발마사지기와 족욕기, 안마의자 등 안마용 가전용품을 20~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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