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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에 3가지 제안…기다리는 중” 무엇?
미국이 북한에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세 가지 사전조치를 제시하고 북한의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 정부 당국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당국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하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의 7월말 미-북 뉴욕 회동을 언급하면서 “6자회담이 달라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우리가 돌아가기 위해 북한측에 기대하는 핵과 미사일, 한국과의 문제에 대한 (북한이 취해야 할) 세가지 조치를 매우 분명히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 상황에 대해 “우리의 전반적인 제안들에 대한 반응과 관련된 북한의 명확한 신호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 한국측과 매우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북한의 최근 러시아 등과의 외교적 접촉을 주시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요구하는 것과 관련, 전제 조건들(pre-conditions)이 아니라 “사전 조치들(pre-steps)”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가 밝힌 미국이 요구한 세가지 조치들은 우라늄농축활동을 포함한 핵활동 동결, 미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 및 한국과의 관계 개선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는 미국의 사전조치 요구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에 따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재방북을 검토하는 기류도 있으나 당장 현실화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는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지난 2009년 12월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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