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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서 정전 사태…“늦더위 전력폭주 탓”
서울 일부 지역을 비롯해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는 물론 울산 포항 등 공단지역, 전남 경남 충북 등 전국 곳곳에서 돌발적인 미증유의 정전 사태가 발생해 대혼란이 빚어졌다.

15일 한전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와 한남동, 서초, 송파, 양천구 등에서 전기가 끊겨 놀란 주민들이 밖으로 나오고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는 일부가 엘리베이터가 작동을 멈추어 갖히는 등 대혼란이 빚어졌다.

이번 정전은 서울 외에도 인천, 분당, 용인 등 수도권 지역과 부산 대구, 광주, 울산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신호등이 갑자기 꺼져 교통혼잡이 빚어지는가 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의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공장이 밀집한 울산과 포항 등에서는 조업에 차질이 빚어졌고, 부산 등의 횟집에는 수족관에 공급되는 전기가 갑자기 끊어져 피해를 입기도 했다.

대도시 건물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서울지역에서만 100건 이상의 구조신고가 접수되는가 하면, 수시 원서접수를 받는 일부 대학에서도 원서접수에 차질을 빚었다.

사상 초유의 이번 전국적인 정전사태는 늦더위로 전력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나는 바람에 한국전력이 각 지역의 전력공급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한전 측의 전력 수요 예측이 빚나간 것이 정전 대란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한전에 따르면 이날 정전은 현재 서울 수도권 등을 담당하는 발전소 1기의 보수로 가동이 중단돼 일어난 전력 부족 현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 1기를 보수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으나 추석 후 예상치 못한 무더위 때문에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전력난이 발생했다는 것. 이에 추석 후 무더위를 예측 못한 한전의 업무 처리 미숙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전은 정전 사태 후 긴급 점검 체제에 돌입했으며, 지식경제부 등 정부 당국도 원인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트위터를 통해 “인하대 일대가 계속 정전이 되고 있다.” “일부 신호등이 정전되었다고 하니 안전운전!” “광주도 정전... 수업 중이었는데 정전이... 근처 피씨방간 동생도 정전이라길래 이 근처만 그런줄 알았더니...”라고 글을 남기는 등 실시간으로 지역별 정전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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