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114120)은 휴대폰 케이스 제조 전문 업체인 참테크글로벌(082660)의 지분 34%를 확보,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수에 참여한 양수인은 크루셜텍을 포함해 총 4명이며, 인수금액은 75억원 규모다. 인수주식은 362만3827주(지분율 57.4%)다.

참테크글로벌 대주주 지분 34% (약 211만주)를 주당 2070원, 총 43억원에 취득해 경영권을 이전받았으며, 나머지 23% (약150만주)는 크루셜텍 안건준 대표이사, 우리투자증권, 옵티멀솔루션이 각각 나누어 인수하게 된다.

지난 2001년에 대구에서 설립된 참테크글로벌은 휴대전화 케이스 부품생산과 조립을 전문으로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인탑스, 피앤텔 등과 같이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를 납품하고 있다. 외장금속부품, 이중사출을 응용한 방수 휴대폰 사업에도 진출해 다양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대구와 구미, 중국 천진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09년 104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이번 경영권 인수로 참테크글로벌의 모바일 케이스 사업 노하우와 기술경쟁력을 크루셜텍의 생산, 품질관리 능력 및 고객 네트워크와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인수가 완료되면 안건준 대표가 참테크글로벌 대표를 겸임해 경영 체계 혁신과 내부역량강화에 힘써 참테크글로벌 매출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참테크글로벌은 연간 휴대전화 1250만 세트의 생산능을 갖추었고, 640만 세트 조립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애니콜 시리즈와 최근 ’윈도 모바일 7‘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델의 케이스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크루셜텍은 오후 2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2.04% 하락한 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테크는 주당 2070원에 팔리면서 같은 시간 전일 대비 9.69% 하락한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