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우 덕에...” 추석 백화점 매출 두자릿수 신장
고물가와 이른 명절이라는 이중고에 초반 부진을 겪던 백화점 선물세트 매출이 막판 뒷심을 발휘해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이번 추석 상전 실적의 일등공신은 한우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13.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12%, 신세계백화점은 10.2% 신장했고, 갤러리아 백화점도 지난해에 비해 22%나 매출이 올랐다.

특히 올 추석 상전의 효자 상품은 지난해에 비해 10% 정도 가격이 내려간 한우였다. 롯데에서는 한우를 비롯한 정육ㆍ갈비세트가 26.2%나 매출이 올랐다. 현대는 한우가 19.2%, 신세계는 18%나 매출이 뛰었다.

일찌감치 추석 선물 기대주로 꼽혔던 한우는 백화점마다 특화 상품으로 내놓은 고급 한우와 중저가의 실속형 세트가 고루 인기를 얻으면서 양극화된 소비 형태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제주흑한우’, ‘화식한우’ 등 한정판으로 출시된 고급세트 판매량이 느는 것과 동시에 한우 전체 물량의 25%를 차지한 10만원대 중저가 상품이 매진될 정도였다. 신세계에서도 명품 한우 브랜드인 ‘5-스타 한우세트’가 77.7% 매출 신장세를 보이면서 ‘실속형 굿 초이스 한우세트’가 214% 고신장했다. 반면 과일은 롯데에서 4.6%, 신세계에서 8.4% 등 한자릿수 성장에 머물렀다.

롯데백화점 조용욱 식품MD팀장은 “이른 추석으로 인해 구매를 늦추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행사 후반부로 갈수록 고객이 몰려 두자릿수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한우가 매출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